호쇼 마린 오리지널 곡 'Unison'에 대한 칼럼 '宝鐘マリン“Unison”の衝撃――〈メジャーなアングラ〉の最先端としてのVTuber音楽シーンを象徴する一曲'을 번역했습니다. 오역, 의역 있을 수 있음.
칼럼 원본 링크 : https://mikiki.tokyo.jp/articles/-/29414

 

宝鐘マリン“Unison”の衝撃――〈メジャーなアングラ〉の最先端としてのVTuber音楽シーンを象

VTuber=ヴァーチャルYouTuberによる音楽活動が盛んに行われている昨今、数多くの楽曲やアルバムがリリースされている。なかには、独自の音楽性から、VTuberのファンであるかどうかを問わ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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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uber, 즉 버츄얼 유튜버의 음악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수많은 곡과 앨범이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는 독자적인 음악성을 통해 VTuber의 팬 여부를 불문하고 '새로운 음악'을 요구하는 코어 청취자에게 어필하는 노래도 적지 않다. 지금 화제가 되는 호쇼 마린의 'Unison'은 그 대표 사례다.

'홀로라이브' 소속 인기 VTuber 호쇼 마린의 신곡 'Unison'은 EDM과 퓨처 베이스 장르의 음악성으로 알려진 프로듀서 Yunomi가 참여했다. 호쇼 마린이라는 VTuber의 매력을 응축시키면서, 음악적인 실험 정신이 넘치는, 그야말로 '위험한' 곡이다. 이 야심 찬 곡의 재미, 그리고 VTuber 음악계의 독창성에 대해서 블로그 'Closed Eye Visuals' 및 각종 음악 미디어의 필진 s.h.i.가 분석했다. *Mikiki 편집부

 

극상의 미니멀 테크노X풍부한 보컬 = '중독성' 발군의 명곡

'Unison'은 호쇼 마린의 두 번째 오리지널 곡으로, 8월 11일 공개 직후부터 팬층을 넘어선 강렬한 반향을 일으켰다. 동시 발표된 인스트러멘탈 버전을 들으면 알 수 있듯이, 이 트랙은 그 자체만으로도 성립하는 극상의 미니멀 테크노이며, 신겔리(Singeli, 탄자니아에서 유래된, 빠른 BPM과 배속 재생한 듯한 음색이 특징인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글리치화해 노이! (독일의 밴드)나 베이직 채널(독일의 음악 듀오) 비슷하게도 다가오는 비트는, 나뭇가지가 낭창하게 휘어지듯 듣기 좋은 음색과 함께, 코드 전개의 감각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기복이 부족한 전개를 전혀 질리지 않게 한다. 거기에 얹힌 것이 기복이 풍부한 보컬로, 부분적으로 중국 음계의 특성(주1)도 지니는 J-Pop 풍의 보컬 멜로디는,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코드 진행의 형태를 단적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배합은 표현의 풍부함과 담백함을 매우 훌륭한 밸런스로 양립시키고 있는데, 일부만 보면 변박자 같으나 전체적으로는 깨끗하게 4박자로 떨어지는 리듬 구성 때문에 곡의 끝에서 시작으로 돌아와도 전혀 위화감 없이 계속 들을 수 있게 된다.

 

MV 역시 그러한 음악성에 맞게 훌륭한데, 귀여운 아니메 풍 그림이 약에 취한 것 같은 만화경 효과로 변하다가 마지막에 돌아오는 사이키델릭한 연출(주2)은, 친근함과 위험함을 겸비한 음악의 특색에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유려한 가사(주3)와 공개 직후의 트윗에서 언급되는 '중독성'(주4) 을 잘 구현하는 이 곡을 들으면, 듣기 쉬움과 실험성을 양립하는 데에 이만한 게 없다는 하나의 해답을 제시하는 명곡이 아닐까 싶다.

 

'메이저한 언더그라운드'의 최첨단으로써의 VTuber 음악 신

이 곡을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자라나는 영역으로써의 VTuber의 묘미이다. 이전부터 일본의 J-Pop 신 주변부에서는 애니메이션 OST나 보컬로이드, 리듬 게임 등 '오타쿠'와의 연관성, 모모이로 클로버 Z의 등장 이후 비약적인 확장을 보인 아이돌 신 등, 친숙함과 음악적인 모험이 고도의 양립을 이루는 영역(주5)이 유서 깊게 존재 및 발전해왔다. 이렇게 음악 장르로써는 매니악한 인상을 주지 않으나, 내실은 경이적인 풍부함을 자랑하는 영역이 '메이저한 언더그라운드'로 일본의 음악 신 전체를 지탱한 경위가 있고, 호쇼 마린 & Yunomi의 'Unison'이나, 같은 날에 발매된 츠키노 미토의 '달토끼는 버츄얼의 꿈을 꾼다'를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은 VTuber 신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형태로 계승되고 있는 듯하다.

 

바로 1년 전에 발매된 곡 'Ahoy!! 우리들 호쇼 해적단☆' 에서 'Unison'으로의 급격한 변화(주6)를 고려하면, 호쇼 마린의 음악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상상도 할 수 없는 혼돈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듯하다. 그런 불안정한 느낌을 명확한 아티스트의 이미지로 제어할 수 있는 것도 VTuber만의 특성이며, '인터넷에서 온 음악'이기 때문에 성립하는 '메이저한 언더그라운드'를 체현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각주

  1. 후렴구 앞의 중국 음계 풍 멜로디는 포스트 펑크나, 이와 깊은 연관이 있는 70~80년대의 독일 록을 연상시키고, 그런 분위기를 짙게 깔아놓는 백 트랙의 분위기와 잘 연결되어있는(보컬 멜로디와 트랙 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2. 개인적으로 코이케 케이이치의 전설적인 마약 만화 '울트라 헤븐'이 강하게 연상된다. 소용돌이/만화경 효과가 한순간에 감겨들면서 회전을 재개하는 연출도 훌륭하고, 통통 튀는 비트와 작곡가인 Yunomi가 말하는 "음원이 좌우 귀에 닿는 수 ms(밀리초)의 시간 차" "모든 음은 늦어진다" 등의 이야기를 잘 구현하고 있는 듯하다.
  3. 각운의 기교는 물론이고, 첫 후렴구의 "choose me"가 다음 후렴구에선 "수리(修理, 슈리)", "열중해(熱中して, 넷츄우시테)" 로 이어지는 기법도 우수하며, 이 모든 것이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형태로 살아있음은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다.
  4. 음악 등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중독성'은 '그만둘 수 없는, 멈추지 않는(그러나 커다란 해가 되지 않는)' 수준의 '습관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며, 의학, 약학에서 말하는 '용량을 넘으면 건강에 피해를 주는' 위험한 이미지는 대부분 동반하지 않지만, 'Unison'은 단어 본래의 특성을 좋은 방향으로 소화하는 인상이 멋지다.
  5. 여기서 이야기하는 친숙함에는 그림이나 등장인물의 귀여움(여러 의미로) 등 청각적 분야 이외의 매력도 포함된다. 이런 부분에서 호소력이 담보되어 있으면 음악이 특이하거나 진입장벽이 높아도 들을 동기가 생기며, 반복해서 접하다가 어느새 귀가 익숙해질 때도 많고, 실제로 그런 식으로 신이 성숙해 온 면도 적지 않을 것이다.
  6. 'Ahoy! 우리들 호쇼 해적단☆'은 모모이로 클로버 Z의 '맹렬교향곡 제7악장「무한의 사랑」' (2012년)이나 Sound Horizon 등을 연상시키는 심포닉 메탈 풍의 곡으로, 명확한 코드 진행의 쾌감을 앞세운(애니송이나 아이돌 곡에서는 흔한) 곡조는 'Unison'의 공격적인 음악성과 대척점에 위치한다. 그러나 보컬 멜로디의 질적 측면에서는 일관성이 있고, 그것이 위와 같은 신의 연속성과 가능성을 상징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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